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2관왕, 영화 '경아의 딸' 6월 개봉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2관왕, 영화 '경아의 딸' 6월 개봉

  • 기자명 박영선 인턴기자
  • 입력 2022.05.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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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배우 김정영과 하윤경의 연기 변신 주목

영화 '경아의 딸' 메인 포스터 (사진=주마등필름, (주)인디스토리 제공)
영화 '경아의 딸' 메인 포스터 (사진=주마등필름, (주)인디스토리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인턴기자]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경아의 딸’을 연출한 김정은 감독이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상을 믿지 않는 경아와 세상에 지고 싶지 않은 연수가 지우고 싶은 사건을 겪으며 어긋나고 또 기대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경아의 딸’을 연출한 김정은 감독이 선보인 탄탄한 연출력으로 화제다.

‘경아의 딸’은 김정은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아트하우스상 배급지원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관왕을 석권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김정은 감독은 ‘경아의 딸’을 연출하기 전, 다섯 편의 단편 영화를 통해 국내외 영화제로부터 연출력을 인정받은 기대주다. 2015년작인 단편 ‘우리가 택한 이 별’은 제52회 대종상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작일 뿐만 아니라,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8개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고, 2017년작인 단편 ‘야간근무’는 제38회 청룡영화제 단편부문을 비롯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3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섬세한 감수성으로 뜨겁게 고민한 문제의식을 담아내며 주목받은 김정은 감독은 이번 장편 데뷔작 ‘경아의 딸’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화두를 끌어내 화제를 모았다.

‘경아의 딸’ 속 엄마 경아와 딸 연수의 이야기를 통해 각 세대에 걸쳐 여성들이 겪는 폭력과 혐오를 사려 깊은 방식으로 그려낸 김정은 감독은 “폭력이 폭력을 낳지 않고, 혐오가 혐오를 낳지 않도록 모두가 경계했으면 좋겠다. 무거운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모녀 이야기로 풀어낸 만큼 보다 쉽게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다” 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으니 부담 갖지 않고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무엇보다도 용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영화 '경아의 딸' 스틸컷 (사진=주마등필름, (주)인디스토리 제공)
영화 '경아의 딸' 스틸컷 (사진=주마등필름, (주)인디스토리 제공)

배우들의 열연도 눈길을 끈다. 배우 김정영은 ‘내가 죽던 날’, ‘오! 문희’, ‘69세’ 등 웰메이드 영화는 물론이고 ‘달이 뜨는 강’과 같은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다. 그는 ‘경아의 딸’에서 존재조차 몰랐던 딸 연수의 전 남자친구가 보낸 동영상으로 인해 딸 연수와 갈등을 빚고, 상처를 안기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는 엄마 경아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영화 ‘소셜포비아’, ‘박화영’을 비롯해 ‘최고의 이혼’,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 화제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허선빈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하윤경이 경아의 딸 연수 역을 맡았다. 학교 선생님인 연수는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는 밝고 싹싹한 인물이지만, 헤어진 남자친구로 인해 평범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뒤집히게 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는다.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연기력을 빛낸 두 배우는 ‘경아의 딸’을 통해 사랑하지만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녀의 갈등은 물론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단단한 마음을 표현해 눈부신 열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탄탄한 연출력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은 충무로의 기대주 김정은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자, 배우 김정영과 하윤경이 주연을 맡아 빛나는 열연을 펼친 영화 ‘경아의 딸’은 내달 16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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