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크리스 폴이 루카 돈치치에 무너지며 이번에도 무관에 그쳤다.
피닉스 선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1-2022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90-123으로 패배했다. 서부 1번시드였던 피닉스는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4번 시즈 댈러스에 발목이 잡혔다.
이로써 크리스 폴의 무관도 확정됐다. 2005년 전체 4순위로 NBA에 입성한 폴은 커리어 17시즌 동안 우승 경력이 없다. 컨퍼런스 파이널에도 오르지 못했던 그는 지난 시즌 피닉스에서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까지 밟았다. 하지만 야니스 아테토쿤보에 무너지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절치부심하고 나선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부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시즌 막판에는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을 하기도 했지만 피닉스가 64승 18패로 서부컨퍼런스 1위를 차지하는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파이널 진출이 유력한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무너졌다. 댈러스의 엄청난 수비에 부진했던 폴이다.
특히 폴은 운명의 7차전에서 10득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대퇴사두근 부상을 안고 뛴 폴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폴의 파트너인 데빈 부커도 동시에 부진에 빠진 피닉스는 전반에 27점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전반에만 홀로 27득점을 올렸다. 경기 한 때 46점차 리드를 잡기도 했던 댈러스는 여유있게 피닉스를 물리쳤다. 2년 연속 파이널 진출과 함께 첫 우승을 노렸던 폴은 이번에도 쓸쓸하게 퇴장했다.
앞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밀워키 벅스의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는 보스턴이 109-81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올 시즌 강력한 수비를 보여준 보스턴은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를 잡고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