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3골' 제주, 수원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질주

'후반에만 3골' 제주, 수원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질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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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김주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김주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제주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화력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제주는 3연승을 달리며 6승 4무 2패(승점 22점)가 됐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3승 2무 7패(승점 11점).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수원의 수비 실수를 이용해 역습에 나선 제주는 추상훈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현 골키퍼에게 막혔다. 제주는 이후 이창민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수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라스가 후방에서 이어준 패스를 김승준이 이어 받아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했찌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 이승우가 연속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맞는 등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2분 제주는 수원의 볼 처리가 아쉬운 것을 제르소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제주는 전반 25분 추상훈 대신 조나탄 링을 투입하며 '제주링(제르소, 주민규, 링)' 조합을 가동했다. 수원도 전반 28분 이기혁 대신 정재용을 넣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전반 30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이 발생한 상황에서 정우재가 걷어낸 공이 정재용에게 향했다. 정재용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김오규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은 1-0으로 앞서갔다. 제주는 전반 36분 이창민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제주는 전반 40분 정우재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문전에 있던 제르소에게 연결했다. 이를 막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파울은 불리지 않았다. 제주의 공세를 막아낸 수원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제주의 반격은 거셌다. 후반 13분 한 번의 패스로 수원의 수비진을 뚫어낸 제주는 안현범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링을 대신 조성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제르소 대신 김주공까지 넣었다. 하지만 수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2분 이승우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제주는 후반 27분 기회를 잡았다. 김동준이 한 번에 넘겨준 공이 조성준을 맞고 정동호에게 향했다. 그러나 정동호의 볼 처리가 미숙했다. 볼을 가로 챈 조성준은 유현 골키퍼까지 제쳤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주민규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제주는 1-1을 만들었다. 

김도균 감독은 후반 36분 김현, 김주엽, 니실라를 한 번에 투입하며 대거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는 제주에게 찾아왔다. 제주는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공의 헤더 결승골이 터지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제주는 후반 추가 시간 이창민까지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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