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집중분석] 중요한 순간에 발동한 PO DNA, 반란을 꿈꾸는 KGC

[PO 집중분석] 중요한 순간에 발동한 PO DNA, 반란을 꿈꾸는 KGC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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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변준형 (사진=KBL)
안양 KGC 변준형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중요한 순간이 되자 KGC의 플레이오프 DNA가 다시 한 번 깨어났다.

안양 KGC는 2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8-90으로 패배했다. KGC는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KGC의 플레이오프 DNA가 다시 한 번 발동된 경기였다. 1차전에서 패배한 KGC는 타격이 컸다. 당시 김승기 감독은 변칙 라인업까지 내세우며 "1차전에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큰 상황에서 경기까지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차전을 앞둔 분위기는 KT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KGC의 플레이오프 DNA는 다시 한 번 발동됐다. 김승기 감독은 1차전에서 출전하지 않은 박지훈을 선발 출전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허훈, 정성우와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김승기 감독은 "박지훈에 대해선 기대가 있다. 선발 출전한다. 허훈과 맞짱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의 믿음은 결과도 나타났다. KGC는 2쿼터에 엄청난 수비 활동량을 선보이며 KT를 압도했다. KT 서동철 감독도 "2쿼터에 벌어진 차이가 끝까지 이어졌다"라고 할 정도. KGC는 2쿼터를 24-10으로 앞섰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과정에선 KGC 앞선의 활약이 컸다. 전성현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변준형과 박지훈도 제몫을 했다. 앞선 대결에서 완벽히 이긴 KGC가 2차전을 가져왔다.

분위기 반전에 완벽히 성공한 KGC는 반란을 꿈꾼다.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고 홈 2연전을 맞이하기 때문에 자신감은 더욱 높다. 김승기 감독은 "다음 경기도 이기는 것을 말하기 보단 KGC 팬들이 워낙 좋아주고 계시는데 재미있는 농구를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KGC는 플레이오프만 되면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도 다시 한 번 반란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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