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불꽃 슈터' 전성현, "너무 이기고 싶었던 경기"

[현장인터뷰] '불꽃 슈터' 전성현, "너무 이기고 싶었던 경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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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전성현 (사진=KBL)
안양 KGC 전성현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성현이 손끝이 다시 한 번 불타올랐다.

안양 KGC는 2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0-78로 승리했다. KGC 1승 1패를 만들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날 전성현은 30분 3초를 뛰면서 19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서동철 감독도 "전성현을 잡다 끝난 경기"라고 할 정도로 공격에서 기여도가 높았다.

경기 후 전성현은 "1차전 때 너무 아쉬웠다. 잠을 못 잤다. 너무 이기고 싶었다. 많이 경기 보고 분석했다. (변)준형이가 (허)훈이를 15점 이내로 막아보자고 했는데 다들 너무 잘 해줬다. 그래서 이겼다. 너무 이기고 싶었다. (변)준형이 (문)성곤이, (오)세근이 형에게 오늘만은 이기자고 했다. 마지막에 제가 무리한 슛을 던져서 진 것 같았다. 오늘은 자제하고 찬스 때만 던지자고 했다. 오늘 이기니까 1차전이 너무 아쉽더라. 잘 준비해서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을 잡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수비를 시리즈 내내 펼치고 있는 KGC다. 전성현은 "졌으면 체력적인 것이 컸을 것이다. 이겨서 다행이다. 젊고 저희 팀 컬러가 많이 뛰고 스틸도 많이 하는 것이다. 체력적인 것은 이겨서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KT는 전성현을 막기 위해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전성현은 "최대한 플레이를 간단히 하려고 한다. 스크린 받고 던지고 제가 원 드리블 치니까 (허)훈이도 나오고 하더라. 패스를 빨리 빼주면 성곤이, 지훈이 등 외곽에서 찬스가 나고 있다. 그렇게 빠르게 처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KT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전성현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성우와의 매치업에서 확실히 앞서가는 모습이다. 전성형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저는 막혔다기 보단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저보다 신장이 작기 때문에 제 스텝만 맞으면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 유독 KT전에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슛감은 비슷하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여유가 있다. 무리한 플레이가 안 나오고 몇년 동안 맞춘 수비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차전보다 슈팅 타이밍이 더욱 빨랐던 전성현이다. 그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스크린을 받을 때 스위치 디펜스로 나오면 KT가 힘들 것이다. 그럼 바로 (대릴)먼로에게 주면 된다"고 밝혔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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