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앵클 브레이크' 변준형, "멋있는 장면이 나왔다"

[현장인터뷰] '앵클 브레이크' 변준형, "멋있는 장면이 나왔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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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변준형 (사진=KBL)
안양 KGC 변준형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변준형이 부상을 이겨내고 2차전에 살아났다.

안양 KGC는 2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0-78로 승리했다. KGC 1승 1패를 만들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날 변준형은 30분 17초를 뛰면서 14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변준형은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형들이랑 얘기를 많이 했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다른 쪽에서는 잘 막는데 제가 (허)훈이 형을 잘 못 막다보니까 15점 이내로 막아보겠다고 얘기를 했다. 잘 돼서 다행이다. 수비를 열심히 해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1차전 패배가 아쉽긴 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 이겼었는데 져보니까 플레이오프구나 생각했다. 지난 시즌에는 지겠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올 시즌에 졌다. (전)성현이 형도 2차전에 '리바운드 많이 들어간다'고 하더라. 2차전에서 열심히 한 것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2쿼터에는 앵클 브레이크까지 성공시켰던 변준형이다. 그는 "(양)홍석이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다. 솔직히 그렇게 할줄 몰랐는데 홍석이의 액션이 나왔다. 멋있게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옆에 있던 전성현도 "명장면을 뽑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 정성우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던 변준형이다. 그는 "제가 리바운드를 들어가려고 했는데 (정)성우 형이 잡아 당기더라. 욱해서 밀었다. 더블 파울이 불릴 줄 알았는데 경고로 끝나서 다행인 것 같다. 사실 겁이 났다. 제가 파울도 많았고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것 때문에 분위기가 넘어갈까봐 걱정이었는데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많이 뛰긴 했지만 여전히 발목 상태는 좋지 않은 변준형이다. 그는 "몸이 100%가 아니었다. 발목이 아프다. 몸 풀 때 레이업도 잘 못한다. 경기 때는 아드레날린이 올라오니까 신경쓰지 않는다. 그 부분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다. 수비나 허슬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밸런스 운동을 하고 있다. 치료도 하고 있다. 제가 튼튼한 건지 모르겠는데 다쳤을 때 시즌 아웃인줄 알았는데 빨리 돌아왔다. 트레이너 형들이 테이핑 잘 해줘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선도 자신감을 보여준 변준형이다. 변준형은 "1차전 끝나고 (전)성현이 형의 종아리가 쥐가 나서 마사지를 받고 있다. 아파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많이 뛰다보니까 힘든 부분이 있는데 힘든 만큼 보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스크린 활용에 대해선 "상대가 슬라이스를 많이 하더라. 컨디션이 안 좋아서 슛이 안 들어갔는데 성현이 형이나 형들이 자신있게 던지라고 헀던 것이 경기로 잘 이어진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날 변준형은 플레이오프 첫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더블더블 한지 몰랐다. 처음에 잘 하다가 나중에 턴오버를 많이 해허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팀원들이 잘 도와줬기 때문에 어시스트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또, KBL 넘버원 슈터가 있기 때문에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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