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세계주니어선수권 銀…김연아 이후 16년만

신지아 세계주니어선수권 銀…김연아 이후 16년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4.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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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8일(한국시간) 끝난 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신지아 / 올댓스포츠)
(사진=18일(한국시간) 끝난 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신지아 / 올댓스포츠)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가 주인공이다.

신지아(영동중)는 1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소재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52점, 예술점수(PCS) 62.11점, 총점 136.63점을 받았다.

여기에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 점수(69.38점)를 합쳐 최종 총점 206.0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신지아의 개인 최고점. 금메달을 목에 건 이사보 레비토(미국·206.55점)와는 불과 0.54점 차였다.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나온 건 김연아(2005 은, 2006 금) 이후 처음이자 16년 만이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6위 유영, 9위 김예림 등 톱 10에 진입한 이들도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은 국제 주니어 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개최 시점을 기준으로 전년도 7월 1일까지 만 13세 이상부터 만 19세 미만 선수만 참가 가능하다.

신지아는 이날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중 23번째로 은반 위에 등장했다.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클린 처리했고,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등 이어지는 단독 점프 3개도 연달아 깔끔히 성공시켰다. 특히, 전반부 마지막 연기 요소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레벨인 4를 받았다.

후반부에도 좋은 연기가 이어졌다. 스텝 시퀀스의 경우 레벨 3을 받았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4로 성공시켰다.

대회를 마친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김)연아 언니 이후로 16년 만에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만족할만한 경기를 치렀다.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을 따서 놀랍기도 했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윤아선(광동중)은 프리스케이팅 129.59점, 최종 총점 195.87점으로 4위, 위서영(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 120.63점, 최종 총점 186.72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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