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협상 참석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중독 의심 증상..."러 강경파 소행?"

평화 협상 참석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중독 의심 증상..."러 강경파 소행?"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3.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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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평화협상을 위해 나섰던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 일부가 중독 의심 증세를 겪었다는 소식이다. 

미국 월드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긴급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회담 직후 아브라모비치와 최소 2명의 우크라이나 협상단 고위층에서 충혈과 고통을 수반한 눈물이 지속됐다. 또, 얼굴과 손 피부가 벗겨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중 한 명은 루스템 우메로우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는 폴란드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상태는 호전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전쟁을 멈추기 위한 평화 협상에 긴밀히 관여하고 있었다. 

일각에선 종전을 원하지 않는 러시아 강경파들이 평화협상을 방해하려는 목적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와 같은 보도를 음모론이라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독극물 의심과 관련한 질문에 "많은 추측과 다양한 음모론이 있다"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 정부 한 관계자도 "정보당국은 환경적인 요인이지 이들이 중독된 것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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