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vs 이승우 첫 맞대결... K리그1 2022 1R 관전포인트는?

백승호 vs 이승우 첫 맞대결... K리그1 2022 1R 관전포인트는?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2.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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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미디어데이 단체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미디어데이 단체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19일 오후 2시 전북과 수원FC의 공식 개막전을 ‘하나원큐 K리그1 2022’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일찌감치 팬들 곁으로 돌아온 K리그1 개막 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 '백승호' 전북 vs '이승우' 수원FC... K리그 첫 맞대결 

2022시즌 K리그 공식 개막전은 역시나 단골손님 전북이다. 전북과 수원FC의 맞대결이다. 전북은 지난해 우승팀임에도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는 2무 2패를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북은 K리그1 원년인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에서 8승 1무를 기록하며 개막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만큼, 이번에도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고자 한다. 

한편 양 팀의 이번 대결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와 이승우의 첫 K리그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은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전북에서 성공적인 K리그 데뷔시즌을 보낸 뒤 올 시즌 부주장까지 맡게 됐고, 이승우는 올 시즌 수원FC에서 K리그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19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새로운 감독 체제 '대구' vs 반전 드라마 '서울'

지난 시즌 K리그1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대구와 안익수 감독 부임 후 반전 드라마를 썼던 서울이 시즌 첫 경기에서 만난다. 대구에서 첫 시즌을 맞는 가마 감독은 태국 리그에서 열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승부사다. 가마 감독은 올 시즌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를 선보일 것을 약속했고, 대구의 막강 공격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는 올해도 출격 준비가 되어있다. 이에 더해 대구는 국가대표 레프트백 홍철, 유럽 리그 출신 일본인 미드필더 케이타 등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은다. 

서울도 올 시즌 브라질 1부리그 주전 센터백 출신 히카르도, 호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벤 등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보강에 성공했다. 기성용, 고요한, 오스마르 등 기존 베테랑 선수들도 서울의 수비와 허리를 지킨다. 대구와 서울의 맞대결은 19일(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선수 보강 알찬 두 팀이 만난다... 인천 vs 수원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에 도전하는 인천과 명가 재건을 꿈꾸는 수원이 만난다. 두 팀은 올 시즌 선수 보강을 가장 잘한 팀들로 손꼽힌다. 인천은 미드필더 이명주와 여름 등을 영입하며 중원에 무게를 더했고, 수비에는 전북에서 임대 온 이주용, 공격은 해외파 이용재와 성남 출신 유망주 홍시후 등 각 포지션마다 수준급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울산 소속으로 베스트11을 차지한 수비수 불투이스와, 덴마크 리그 득점왕 출신 그로닝, 보스니아 국가대표 사리치 등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착실하게 마쳤다. 이에 더해 정승원, 이한도 등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국내파 선수들까지 품으며 스쿼드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시즌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상대전적을 기록했던 인천과 수원의 올 시즌 첫 경기는 19일(토)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 이적시장 큰손 '제주'와 더 높은 곳을 바라는 '포항'

지난해 제주는 승격 첫 시즌 K리그1 4위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5년 만에 K리그1 국내 선수 득점왕 주민규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제 제주의 새로운 목표는 우승이다. 제주는 일찌감치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최영준의 영입을 완료했고, 김주공과 이지솔 등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젊은 선수들도 데려왔다. 또한 새로 영입한 스웨덴 출신 공격수 링은 기존의 제르소와 함께 측면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포항의 지난 시즌 K리그1 성적은 9위로 다소 아쉬웠지만, ACL 준우승의 역사를 썼다. 신진호, 임상협 등 ACL 돌풍의 주역들이 올해도 건재하고 지난해 전남에서 FA컵 MVP를 수상한 정재희,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그부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양 팀의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2승 1무로 제주가 앞선다. 하지만 포항은 올해 1월부터 제주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해온 만큼, 마치 홈경기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주와 포항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2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강등위기는 그만, 파이널A를 향해... 강원 vs 성남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강원과 성남이 첫 라운드부터 만나게 됐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강원이 근소하게 앞선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총 8골이 나왔다. 경기당 평균 2.6골씩을 뽑아내는 화끈한 경기가 이어졌다. 강원의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시즌 막바지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올 시즌에는 시작부터 함께하며 강원의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26살의 김동현을 주장으로 선임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포항에서 ACL 주역으로 활약한 권완규, 전북 출신 김민혁 등을 영입하며 올 시즌 수비가 한층 안정화된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가 올해도 성남의 최전방에 나선다. 올 시즌 강원과 성남의 확 달라진 모습은 20일(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부리그 올라온 김천... 개막전부터 우승후보 만난다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울산은 불투이스, 윤빛가람, 이동준, 이동경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났지만 새 얼굴들이 빈 자리를 메웠다. 먼저 홍명보 감독과 2021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신화를 쓴 박주영, 김영권 등이 합류해 각각 공격과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아마노준은 정교한 왼발 킥력을 자랑한다. 아마노준은 이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K리그 팀들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울산을 상대하는 김천은 지난해 창단 첫 시즌부터 K리그2 우승을 거둔 돌풍의 팀이다. K리그에서 국가대표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팀으로도 주목받았다. 이번에도 김천은 도전자 입장으로 울산을 만나게 되지만, 양 팀의 경기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올 시즌 K리그1 뜨거운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울산과 김천의 경기는 20일(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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