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1위!' 우상혁, 2m 35로 실내 높이뛰기 2연속 우승

'역시 세계 1위!' 우상혁, 2m 35로 실내 높이뛰기 2연속 우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2.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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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 육상대회에서 높이뛰기 종목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 /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육상대회 홈페이지)
(사진=16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 육상대회에서 높이뛰기 종목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 /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육상대회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세계랭킹 1위.' 우상혁이 자신의 이름 앞 수식어가 허투루 붙은 게 아님을 증명했다.

우상혁은 16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높이뛰기에 출전, 2m 35를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실내 높이뛰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앞서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한국 신기록인 2m 36을 작성하며 정상에 선 바 있다. 실내육상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왜 자신이 있는지 증명한 경기력이었다.

이날 우상혁은 2m 31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 33의 경우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 넘었고, 2m 35는 한 번에 통과했다.

2m 33을 넘으며 우승을 확정지은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2m 36을 경신하기 위해 2m 37에 도전했다. 그러나 1~3차 시기 모두 바에 몸이 걸리며 기록 경신은 다음으로 미뤘다.

우상혁의 기록인 2m 36은 세계육상연맹이 2021-2022시즌 시작을 알린 2021년 11월 이후 나온 최고 기록이다. 그를 제외하면 아직 아무도 실내 및 실외 경기에서 2m 35를 넘지 못했다.

이처럼 우상혁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개인 최고 기록 2m 31을 기록, 2020 도쿄 올림픽행 막차에 탑승했다. 올림픽 기준 기록인 2m 33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가 그를 살렸다.

어렵게 출전권을 따낸 우상혁은 본선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예선에서 2m 28을 넘으며 결선에 오른 우상혁. 결선에서 2m 33을 넘으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2m 35까지 넘어서며 한국 남자 높이뛰기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가 육상 트랙·필드 종목 결선에 오른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결선에서 2m 29를 기록해 8위에 올랐던 바 있다. 20년 넘게 깨지지 않던 이 기록을 경신한 이가 바로 우상혁이다. 비록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한국 육상 올림픽 역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획득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격차는 2cm뿐이었다.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우상혁은 오는 3월 1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시작되는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어 7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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