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이었던 선발진... 반전 선사할까

약점이었던 선발진... 반전 선사할까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08 12:10
  • 수정 2022.02.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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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 후보로 꼽히는 이인복 / 사진=롯데 자이언츠)
(4선발 후보로 꼽히는 이인복 / 사진=롯데 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약점이었던 선발진. 올 시즌에는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롯데는 투타가 극명하게 갈렸다. 팀 타격이 1위(0.278)에 오르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한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5.3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 LG(3.57)와는 무려 1.8 차이가 났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야구계 오랜 격언처럼, 단순 방망이로 시즌을 치르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며 가을 야구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선발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로 기대에 못 미쳤고, 프랑코는 9승 8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토종 선발은 박세웅(10승 9패 평균자책점 3.98)을 제외하면 내세울 만한 인물이 없었다. 

이에 롯데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선발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외국인 원투펀치는 새롭게 꾸렸다. 꾸준한 선발 경력의 반스, '파이어볼러' 스파크먼이 1~2선발을 맡는다. 

3선발로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나서는 가운데, 4~5선발은 경쟁 체제다. 이인복, 서준원, 이승헌, 김진욱 등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4선발 후보로는 이인복이 앞서가는 모양세다. 이인복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로 전환해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남겼다. 선발로 나선 8경기서 41⅔이닝을 소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특히 10월에 나선 5경기선 평균자책점이 1.44일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서튼 감독도 "4선발 자리는 일단 이인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작년 후반기 자신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롯데 김진욱 역투 / 사진=연합뉴스)
(롯데 김진욱 역투 / 사진=연합뉴스)

5선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지난해 어깨 부상이 겹치면서 고전했던 서준원은 어깨 강화를 통해 부활을 노리고 있으며, '성장통'을 겪었던 김진욱도 강영식 코치의 집중 코칭을 받으며 선발 경쟁에 합류했다. 김진욱은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된 제구를 강화해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던 이승헌도 5선발 후보다. 

서튼 감독은 "4~5선발 자리는 열려있다"면서 "캠프를 하면서 본인의 기량을 증명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서 또 다른 선수도 선발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쟁구도에서 선수들은 더욱 성장하기 마련. 선수들 역시 비시즌부터 몸을 만들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변화가 심했던 4~5선발. 올 시즌에는 안정을 찾고 '상수'로 작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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