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현대건설, 대역전극 펼치며 GS칼텍스 제압... 14연승 질주

'0-2→3-2' 현대건설, 대역전극 펼치며 GS칼텍스 제압... 14연승 질주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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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단이 4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현대건설 선수단이 4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현대건설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서 세트스코어 3-2(16-25, 19-25, 25-21, 25-20, 15-13)로 승리했다. 

14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2009-2010시즌 GS칼텍스 14연승) 타이를 썼다.

현대건설은 오는 9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서 새역사에 도전한다. 

대역전극이었다.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공격이 잘 안풀리면서 1~2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그러나, 3세트부터 서서히 살아나면서 14연승을 완성했다. 

야스민이 3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과 양효진은 각각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모마가 양팀 최다인 38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 삼각편대가 날았다. 유서연-강소휘-모마가 나란히 득점을 책임지며 GS칼텍스가 1-5 리드를 잡았다. 이어 모마와 강소휘의 서브에이스, 유서연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GS칼텍스는 9-16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이후 모마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1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세터와 센터진의 호흡이 어긋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세트는 팽팽했다. 현대건설이 4-5서 강소휘의 공격을 연달아 차단하며 8-5로 앞서갔지만, GS칼텍스가 모마와 강소휘의 강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상황 속 분위기를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12-12서 모마의 블로킹, 유서연의 오픈 공격 등 3연속 득점을 올리며 12-15, 김유리의 속공 득점도 나오면서 15-20까지 벌렸다. 현대건설은 황연주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격차를 극복하기엔 무리였다. GS칼텍스는 한수지의 블로킹 2개로 승기를 굳혔다.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흔들리던 공격진이 살아났다. 7-10서 황민경의 퀵오픈과 블로킹,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14-13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황민경, 양효진, 야스민의 블로킹도 연이어 나오면서 20-15까지 벌렸고, 24-21서 한미르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야스민 6점(공격성공률 71.43%), 정지윤 5점(공격성공률 83.33%), 양효진 5점(공격성공률 80%)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4세트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10-10서 양효진과 야스민의 오픈,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어 정지윤의 강타, 야스민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7-11이 됐다. 잦은 범실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양효진과 정지윤이 적절히 득점을 올리며 4세트를 가져왔다. 

운명의 5세트.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14-13서 모마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는 끝났다. 

장충=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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