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개막 D-1... 5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 시작

[베이징올림픽] 개막 D-1... 5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 시작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03 13:30
  • 수정 2022.02.03 16: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일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20일까지 15개 종목에서 금메달 109개를 놓고 열전을 벌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서 종합 7위(금5·은8·동4개)를 달성했던 한국 대표팀. 이번 올림픽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종합 순위 15위권,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한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내걸었고, 미국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도 한국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 차질이 생겼고, 세대교체로 선수단 구성이 달라지면서 목표치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가 기대를 거는 곳은 '효자종목' 쇼트트랙이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홍'을 겪었지만, 여전히 강세 종목으로 꼽힌다. 평창대회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곽윤기, 황대헌, 김아랑, 최민정 등이 중심을 잡는다. 

이번 대회선 쇼트트랙 혼성 계주가 신설됐다. 남녀 선수 각각 2명씩 총 4명이 팀을 이뤄 레이스를 펼치는데, 쇼트트랙 간판주자 최민정, 황대헌 등이 총출동한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일 혼성계주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서고, 나아가 금메달까지 노린다.

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이 펼쳐진다. 최민정, 황대헌의 활약이 주목된다. 두 선수는 혼성 경기 결과에 따라서 2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이어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서 황대헌·박장혁·이준서, 1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서 최민정·이유빈·김아랑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여자 3000m 계주, 16일 여자 1500m·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기대한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노리는 이상호 / 사진=연합뉴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노리는 이상호 /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종목 말고도 메달 가능성은 다분하다. 

'배추보이' 이상호는 8일 본인의 주 종목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평창 대회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으며, 올 시즌 월드컵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감을 올렸다.

스피드스케이팅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민석은 8일 주종목 1500m에 출전한다. 김민석은 평창 대회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폴란드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노르웨이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평창대회서 컬링 은메달을 수확했던 '팀 킴'은 10일 캐나다와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린다. 

이외에도 스켈레톤의 윤성빈·정승기,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등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올림픽서 메달에 대한 기대감 자체는 높지 않다. 그러나, '메달이 곧 국위선양' 이라는 과거의 인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도쿄올림픽서도 여자배구대표팀이 메달을 따내진 못했지만, 4강 신화를 이룩하며 국민들에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를 바라보고 4년간 구슬 땀을 흘린다. 그들의 노력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