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푸이그, 한국 도착... K-손하트로 첫 인사

'야생마' 푸이그, 한국 도착... K-손하트로 첫 인사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03 09:56
  • 수정 2022.02.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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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도착한 푸이그가 K-손하트를 그리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에 도착한 푸이그가 K-손하트를 그리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푸이그는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푸이그는 깔끔한 화이트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국내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K-손하트를 그리는 등 한국 문화에 다가가기 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상륙한 푸이그는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 타자다. 

역대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기 때문.

2013년 LA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그해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OPS 0.925를 기록하며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이후 LA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7시즌 동안 통산 861경기서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OPS 0.822로 활약했다. 

다만, 2019시즌 이후로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 그가 갖고 있는 '악동' 이미지가 걸림돌이 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외면을 받았다. 

실제로 KBO리그행이 확정됐을 때 기량보다는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우려를 사기도 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키움 선수단이다. 외국인 타자가 팀 케미를 깨트린다면,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 

그러나, 키움 측은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자신했다. 과거 '악동'의 이미지와는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 무대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꾸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푸이그의 어깨가 무겁다. 

키움은 지속적인 전력 유출을 겪으며 지난 시즌 팀 홈런이 8위(91개)에 머물렀다. 과거 '홈런 군단'의 위용은 잃어버린지 오래. 또한, 이번 스토브리그선 팀 내 중심 타자 박병호가 kt로 이적하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다가오는 2022시즌에는 장타 갈증이 더욱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이그가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해 키움의 중심 타선을 책임져야 한다. 

더불어, 지난 2년간 계속된 키움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푸이그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한 뒤 10일 전남 고흥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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