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폭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꺾고 최하위 탈출

'레오 폭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꺾고 최하위 탈출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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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레오(왼쪽)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조재성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사진=KOVO)
OK금융그룹 레오(왼쪽)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조재성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3승 13패 승점 34를 마크, 삼성화재(11승 14패 승점 32)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레오의 부상 이탈로 1승 5패에 머물며 최하위까지 처졌지만, 레오의 복귀와 함께 5라운드서 2연승을 내달리며 봄배구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레오가 서브 3개, 블로킹 2개 포함 29점(공격성공률 63.15%)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차지환과 조재성도 각각 12점, 9점으로 힘을 실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13승 13패 승점 43을 기록, 선두 대한항공(15승 11패 승점 47)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케이타가 21점을 올렸으나,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공격성공률이 44.18%에 머물렀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정호는 2세트부터 투입돼 9점, 공격성공률 61.53%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정민수의 디그, 한성정의 공격에 빛을 발했다. 이어 황택의의 서브에이스, 케이타 오픈 강타까지 터지면서 KB손해보험이 0-4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의 반격도 매서웠다. 차지환과 레오의 퀵오픈 공격, 박원빈의 서브에이스와 레오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이 양희준의 블로킹, 케이타의 강서브로 앞서가는가 하면, OK금융그룹이 레오의 맹공을 통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레오의 손끝에서 갈렸다. 레오는 21-21서 연속 득점으로 팀의 리드를 안겼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뒤 한 점차로 추격했으나, 케이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OK금융그룹은 24-22서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서 역전극을 펼치며 승기를 굳혔다.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19-21서 리베로 부용찬이 환상적인 디그를 선보이며 수비 라인을 지켰고, 레오가 블로킹,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2-22서 상대 범실을 엮어 역전에 성공했고, 24-22서 레오가 강력한 오픈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3세트서 끝났다. 서브로 희비가 엇갈렸다. 10-9서 KB손해보험이 서브 범실을 기록한 반면,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2-9 리드를 잡았다. 15-13서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온 것도 레오의 서브에이스였다. 리드를 지킨 OK금융그룹은 24-21서 차지환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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