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코로나19 확산세... 프로야구도 '울상'

거세지는 코로나19 확산세... 프로야구도 '울상'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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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방역 / 사진=연합뉴스)
(고척돔 방역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프로야구도 울상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이달 초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지난 1일 KIA·SSG·한화가 스프링캠프를 열었고, 2일에는 롯데·NC가 대열에 합류했다. 오는 4일이 되면 10개 구단 전부 새 시즌에 앞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완전체'를 꾸리지 못한 모습이다. 잇따른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구단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롯데 외국인 투수 스파크먼은 지난달 27일 출국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일이 돼서야 한국 땅을 밟았다. 또한, 롯데는 국내 선수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각각 지난달 24일,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는 4일, 9일 각각 격리에서 해제된다. 현재로선 합류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KIA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말에 입국한 외국인 선수가 자가격리 도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국내 선수 2명도 코로나19 여파로 캠프 합류가 늦어졌다. 1명은 캠프에 앞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진행했는데 양성이 나왔고, 이후 PCR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선수는 가족 중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밀접접촉자로 구분돼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KIA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3명의 선수는 오는 5일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달 27~28일 선수단과 프런트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한 결과 선수 3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화도 격리 중이던 외국인 선수 1명이 격리 해제 전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정상 합류가 불발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는 지난달 30일 입국해 오는 9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운동하던 체육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입국이 미뤄졌다. 미란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방역 수칙에 따라 음성 판정을 받아야 출국이 가능하다. 오는 5일 한국 입국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스프링캠프. 여러 구단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직까지 대규모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KBO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는 등 고초를 겪은 바 있다.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잇따른 확진 소식은 달갑지 않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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