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도로공사 울렁증' 벗어날 수 있을까

GS칼텍스, '도로공사 울렁증' 벗어날 수 있을까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27 09:18
  • 수정 2022.01.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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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지난 4라운드 맞대결 장면 / 사진=KOVO)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지난 4라운드 맞대결 장면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달콤한 휴식기는 끝났다. V리그는 오는 28일부터 5라운드에 돌입한다.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여자부. 가장 이목을 끄는 건 한국도로공사(19승 5패 승점 54)와 GS칼텍스(15승 9패 승점 46)의 2~3위 경쟁이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1라운드서도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판세가 뒤바뀌었다.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 3-2 승리를 시작으로, 3라운드서 3-1, 4라운드서 3-1 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의 'GS 울렁증'은 옛말. 오히려 GS칼텍스가 '도로공사 울렁증'이 생겼다.

이윤정-이고은 투 세터 체제로 안정을 찾은 한국도로공사는 장기인 블로킹을 활용하며 GS칼텍스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GS칼텍스는 '주포' 모마를 제외하고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 한국도로공사의 높은 벽에 철저히 막혔다. GS칼텍스는 패배한 3경기서 블로킹이 각각 11-17, 6-16, 6-19로 크게 밀렸다. 

GS칼텍스는 오는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첫 번째 경기가 예정돼있다.

이날 경기서도 같은 패턴을 가져간다면, 다소 힘든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에는 다양한 공격 루트가 필요하다. 블로킹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중앙 속공 활용이 이날 경기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서 승리한다면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지만, 반대로 패배한다면 추격 의지가 크게 꺾인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2~3위 경쟁의 '분수령'이라고도 볼 수 있다.

나아가 양 팀은 봄배구에서 만날 확률도 다분하다.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 '도로공사 울렁증'을 이겨내야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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