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피' 오티스, 명예의 전당 입성... 본즈·클레멘스는 끝내 탈락

'빅 파피' 오티스, 명예의 전당 입성... 본즈·클레멘스는 끝내 탈락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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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전당에 입성한 데이비드 오티스 / 사진=AFP연합뉴스)
(명예의전당에 입성한 데이비드 오티스 /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를 대표하는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6일(한국시간) 2022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오티스는 77.9%의 득표율을 기록, 기준점(75%)를 통과했다.

1997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티스는 2016년까지 통산 2408경기서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 OPS 0.931의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10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7번의 실버슬러거를 받는 등 타격 솜씨도 훌륭했다.

오티스는 보스턴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로 기억된다. 그는 보스턴으로 이적한 2003년부터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4년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보스턴의 우승에 견인했고, 이후 2007년, 2013년에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월드시리즈 14경기서 타율 0.455 3홈런 14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3년에는 타율 0.688 2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보스턴의 영웅'으로 칭송받는다.

오티스는 현역 시절 금지 약물 혐의를 받았으나, 징계를 받은 적이 없어 자격 첫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었다. 

한편,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자는 오티즈가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 입성 마지막 기회였던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각각 66%, 65.2%에 그치며 명예의 전당이 좌절됐다. '금지 약물 복용'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오티스와 함께 올해 첫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오른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34.3%를 받는데 그치면서 험난한 여정이 예고됐다. 로드리게스도 금지 약물 복용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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