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에이스 본능' 변준형,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낀다"

[현장인터뷰] '에이스 본능' 변준형,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낀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1.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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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변준형 (사진=KBL)
안양 KGC 변준형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변준형이 에이스 본능을 뽐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안양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과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9-73으로 승리했다. KGC는 19승 12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변준형은 31분 7초를 뛰면서 23득점 3리바운드 2스틸 3점슛 6개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변준형은 "일단 전반전에 많이 지고 있었다. 부담도 됐다. 이길 수 있을지 어쩔지 생각도 안 들었다. 후반에 수비도 열심히 하고 공격도 최선을 다하자고 했던 것이 역전할 수 있었다"라며, "SK, 지난번 한국가스공사전에도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그런 부분을 많이 없애려고 했다.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집중을 해서 이긴 것이 팀 분위기가 오를 것 같다"라고 전했다. 

KGC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을 받은 올 시즌 변준형은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MVP 후보로 거론될 만큼 다시 한 번 성장했다. 변준형은 "지난 시즌보다는 기록적인 부분에서도 올라왔다. 아직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포인트가드 처음 하다보니까 어색하고 힘든 부분이 많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 형들이랑 얘기하는 부분, 제가 하는 것에 차이가 있었다. 맞춰가면서 하다보니까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KGC는 활동량이 많은 수비,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한다. 변준형은 "힘든 것은 사실이다. 트랩 수비도 많이 한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맞지만 4쿼터에는 너무 정확하고 확실한 것만 하려고 하다보니까 전반전 처럼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정적인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그 부분 때문에 후반에 정체되는 것 같다. 서로 맞춰가면서 대화를 하면 될 것 같다. 제가 봤을 때는 우리가 강팀이라고 보기 때문에 고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라며, "4쿼터에도 체력은 남아있다. 제가 느꼈을 때는 슈팅 성공률이 떨어진다던지 리바운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훈이 군 전역을 한 이후 호흡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변준형은 "(박)지훈이 형에게 자신있게 하라고 얘기 중이다.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고 잘하는 선수다. 위축되어 있는 것 같다. 맞출 시간도 적었기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저희가 공을 많이 가지고 하는 플레이가 많다. 간결하게 하려고 했다. 수비도 얘기를 많이 한다. 좋아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변준형은 올스타에 선정돼 오는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나선다. 변준형은 "올스타전에 전에도 뽑혔는데 부상 때문에 못나가고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못 뛰었다 처음 나가는 것이어서 긴장도 되고 새로운 기분이 든다. 설렌다. 어렸을 때 많이 나가고 싶었다. 멋있더라. 꿈이 현실로 되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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