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방심 금물' 강성형 감독 "올라오긴 어렵지만, 내려가는 건 쉽다"

[현장인터뷰] '방심 금물' 강성형 감독 "올라오긴 어렵지만, 내려가는 건 쉽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2.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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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 사진=KOVO)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어느 한쪽에서 무너지면 금방 내려간다. 항상 준비해야한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점수 차를 보면 쉬운 경기였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이 나온다"며 "평소답지 않게 호흡 쪽에서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강 감독은 "여러 선수를 활용했던 부분은 좋았다"고 했다. 이날 2세트 중반부터 세터 이나연을 투입한 것. 아직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강 감독은 "이런 구상은 항상 갖고 있다. (김)다인이 혼자 경기를 다 하기는 버겁다. (이)나연이가 코트 안에서 호흡이 잘 맞으면 들어가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며 "오랜만에 코트에 들어가서 자기 기량이 안 나온 것 같다. 매번 이런 기회가 주어져야 가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번갈아가면서 출전을 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GS칼텍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야스민은 많이 회복된 모습이다.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17점 공격성공률 48.27%로 활약했다.

강 감독은 "어깨나, 발목이 문제가 되는데 관리가 잘되서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며 "오늘은 세터와의 호흡이 좀 아쉬웠다. 서브는 안정권으로 들어가는데, 세터와 호흡이 들쭉날쭉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후 16승 1패 승점 48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방심은 없다.

강 감독은 "경기라는 게 준비 과정이 없으면 안 된다. 지금 하는 패턴대로 쭉 이어가야 한다"며 "이만큼 올라오기는 어려운데, 내려가기는 쉽다. 어느 한쪽에서 무너지면 금방 내려간다. 항상 준비해야한다"고 경계했다.

수원=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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