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타오르는 손끝' 전성현,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현장인터뷰] '타오르는 손끝' 전성현,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2.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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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전성현 감독 (사진=KBL)
안양 KGC 전성현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성현이 최근 물오는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안양 KGC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KGC는 4연승을 달리며 14승 9패가 됐다.

전성현은 40분 풀타임 출전을 하면서 21득점 5리바운드 3점슛 5개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전성현은 "빨리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봤다. 방심 하다보니까 4쿼터까지 끌려갔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양희종과 박지훈이 돌아온 후 주춤했던 KGC는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성현은 "(양)희종이 형이랑 (박)지훈이가 복귀해서 저희가 힘들면 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더 에너지있게 하는 것 같다. 컨디션이 안 좋아도 들어올 선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오마리 스펠맨과의 호흡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했던 제러드 설린저와는 다른 스타일로 KGC에 녹아들고 있다. 전성현은 "설린저를 못한다고 하는 것 보다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설린저는 KBL에 뛸 만한 선수가 아닌 것 같다. 스펠맨은 어려서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 잠깐 쉬라고 했는데 자기 뛰고 싶다고 하는 것보면 컨트롤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저희도 계속 얘기를 하고 감독님도 얘기를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때는 더 잘 할 것 같다"라며, "패스를 할 수 있는 여부의 차이인 것 같다. 스펠맨은 외곽에서 자기 찬스를 많이보고 설린저는 패스를 많이 봐줬다. 스펠맨에게 설린저처럼 하라고 하면 스펠맨의 플레이가 망가질 것 같다. 그 선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저도 다른 쪽으로 방향을 찾을 것 같다. 사실 패스가 많이 차이가 난다(웃음)"라고 설명했다. 

1~2라운드 때 KT에 패배했던 KGC는 3라운드 맞대결에서 반전을 일으켰다. 반대로 KGC는 SK에게 3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 중이다. 전성현은 "제가 너무 못했다. 1~2라운드 때는 제가 정성우 선수에게 잡혔다.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그날만 기다렸다. 몸싸움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준비를 했다. 선수들끼리 얘기를 하는데 SK전에 왜 잘 풀리는지 모르겠다. 선형이 형과도 얘기했는데 저희도 경기 전에 얘기를 하는데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성현은 시즌 초반 상대의 집중 견제에 일부러 외곽에 빠져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내줬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는 모습이다. 전성현은 "감독님이 상대가 강한 수비수가 붙어있으면 나오라고 하셨다. 제가 지인들에게 '농구 선수가 왜 가만히 있냐고' 얘기를 많이 듣는다. 경기를 봐도 피하고 가만히 있는 성향이 있더라. 감독님께 죄송하지만 제가 팀에 안 맞는 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데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많이 움직이면서 찬스를 잡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고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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