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 다카하시, 日 세이부 이적… 중간 계투 기용

'KIA 외인' 다카하시, 日 세이부 이적… 중간 계투 기용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2.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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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가 지난 9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가 지난 9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올 시즌 후반기 KIA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가 일본리그로 떠났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는 16일 다카하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세이부는 "다카하시의 입단이 결정됐다. 등번호는 42번"이라고 전했다. 

일본계 브라질 출신인 다카하시는 올 시즌 도중 KIA와 계약하며 애런 브룩스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서 뛰었다. 당시 브룩수가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 반입으로 전격 퇴출된 뒤 KIA가 급히 데려온 선수다. 

KIA에 입성한 다카하시는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첫 두 경기에서 1승 10이닝 5피안타 3볼넷 11탈삼진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으나 세 번째 경기에서 고전했다. 이후 6이닝 4실점-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시즌 6번째 경기에선 6이닝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최종등판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시즌이 끝난 뒤 보류 선수 명단에 다카하시와 다니엘 멩덴을 포함했다. 하지만 다카하시는 KIA가 아닌 일본행을 택했다. 

세이부 와타나베 히사노부 단장은 "다카하시는 아직 24살로 젊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투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이부는 다카하시를 불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일본계 브라질인인 다카하시는 "새로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팬 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고, 일본에 사는 친척을 만나는 일도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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