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2년간 롯데자이언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댄 스트레일리가 메이저리그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롯데 외국인 에이스로 우뚝섰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롯데와의 재계약을 놓고 고심하다 KBO리그에서 1년 더 뛰기로 했다.
올 시즌은 아쉬웠다. 스트레일리는 올해 31경기(165⅔이닝)에 나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을 마크했다.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으나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이며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한 채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원활하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스트레일리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
스트레일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와 진행한 팬들과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나는 언제나 메이저리그에서 뛰길 원한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2013년과 2016년, 2017년 세 차례 두자릿 수 승리를 달성하며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무릎 부상 이후 KBO리그를 택한 스트레일리는 빅리그에 대한 꿈을 아직까지 접지 않았다.
다만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 폐쇄로 모든 업무가 중단된 상태. 노사협정(CBA) 최종 협상이 결렬되기 전에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FA 선수들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스트레일리 역시 알고있다. 그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해외에 있는 건 가족에게 힘든 일이지만, 야구를 할 수 있는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와 결별한 롯데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했던 글렌 스파크먼과 계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