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부상에 이상민 감독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 삼성은 1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59-84로 패배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6승 16패가 됐다.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아이제아 힉스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토마스 로빈슨의 비자가 나오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삼성을 홀로 지탱해줬던 다니엘 오셰푸의 부상 결장이 확정됐다. 이상민 감독은 "다니엘 오셰푸의 무릎이 좋지 않다. 무릎에 물이 많이 차서 많이 빼냈다. 붓기가 심해서 걷기도 힘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셰푸의 부상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민 감독은 "원래 있던 부상이면 괜찮은데 새롭게 생긴 부상이라면 회복이 길어질 것 같다. 매 경기 부상자가 나와서 미치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삼성은 국내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외국선수가 이미 부상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국내선수들도 부상이 연속해서 나오는 중이다. 이동엽은 어깨 탈구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신인 이원석도 손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한 경기가 끝나면 새로운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시즌 전 삼성의 전력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자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전력이 더욱 약해졌다. 최근 삼성의 연패가 계속된 이유도 정상 전력을 구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 이상민 감독이지만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힘겨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