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정재준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IP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다.
정재준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0차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다득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로써 4년 임기의 집행위원 선임이 확정됐다.
IPC 집행위원은 IPC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감독하는 자리다. 예산과 재정, 정책, 규정, 규칙, 상임위원회 규정 등 중요 사안의 승인 권한을 갖는다. 더불어 패럴림픽 정식 경기 종목 결정 등 실무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10명의 IPC 집행위원이 선출됐다. 그 10명에 정재준 위원이 포함되면서 한국은 국제 장애인체육계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재준 위원은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다섯 번째로 집행위원이 됐다. 이전까지 조일묵(1989년), 장향숙(2009년), 나경원(2013년), 김성일(2017년) 등 4명의 한국인 집행위원이 있었으며, 김성일 위원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임기가 끝났다.
정재준 위원은 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의 회장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 장애인경기대회 당시 선수단을 후원하면서 장애인 체육과 연을 맺었다. 이후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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