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이승우, 수원FC 합류…"명문구단 올라서도록 최선"

[오피셜]이승우, 수원FC 합류…"명문구단 올라서도록 최선"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2.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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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FC에 합류, 내년 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된 이승우 / 수원FC)
(사진=수원FC에 합류, 내년 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된 이승우 / 수원FC)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바르셀로나 출신 이승우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K리그에서 새출발을 앞둔 그는 팀에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는 3일 이승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FC 관계자는 이번 영입에 대해 "이승우의 다양한 경험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다음 시즌 확실한 공격축구의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이승우는 지난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4년 만에 K리그로 오게 됐다.

이승우는 한국 축구가 눈여겨본 기대주였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전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프로 무대는 유스 무대와 달랐다. 엘라스 벨로나에서 2시즌 43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이승우는 2019-2020시즌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승우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내는 데 기여했기에 팬들은 여전히 그에게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신트트라위던에서도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첫 시즌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13경기 2골을 기록했다. 이 중 풀타임 출전은 4경기 뿐이었다. 기회를 잡기 위해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으나, 그곳에서도 4경기 30분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트트라위던에 복귀해 다시 주전 경쟁에 도전하는듯 보였으나, 단 한 경기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결국 지난달 23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태극마크도 멀어졌다. 이승우의 마지막 A대표팀 소집은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이다. 어느새 2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내년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이승우 역시 이를 알고 있기에 고향 팀인 수원FC로 돌아와 K리그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모습이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K리그 팬들과 처음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년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은 팀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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