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완승' 고희진 감독 "선수들의 자발적 훈련 효과"

[현장인터뷰] '완승' 고희진 감독 "선수들의 자발적 훈련 효과"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1.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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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 사진=KOVO)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

삼성화재는 25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6)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5승 5패 승점 15를 마크, 5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감독은 "대한항공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지금 와서 얘기하지만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많이 허탈했었다.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건가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삼성화재는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9일 대한항공전에서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재정비를 잘한 뒤 이날 경기서 완승을 거뒀다.

고 감독은 "최근에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을 이것저것 하려 한다. 그게 삼성화재가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이다. 훈련을 통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을 선수들이 느낀다면, 앞으로도 계속 준비를 철저히 하게 될 것이다"라며 "학생이 시험 전에 시험공부를 하지 않는가. 똑같다. 프로 선수가 됐다고 훈련을 소홀히 하면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계속 얘기하고,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전에 서브 흐름이 좋지 않던 러셀도 이날 경기서는 무려 서브에이스 7개를 터트리며 무력을 과시했다.

고 감독은 "러셀이 서브가 범실이 나올 때 편차가 심하더라"라며 "러셀에게 '굳이 코스를 타지 않아도 너의 서브는 강하니까 앞으로만 때려서 범실을 줄이는 쪽으로 가보자'고 했는데, 오늘 들어간 서브는 다 그렇게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셀이 좋은 마인드로 그렇게 해주니까 감독은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수원=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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