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로비 레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MLB 네트워크는 18일(한국시간) 2021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로비 레이, 내셔널리그에서는 코빈 번스가 2021년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이는 압도적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위 30표중 29표를 휩쓸며 207점으로 2위 게릿 콜(뉴욕 양키스·123점)을 가볍게 제쳤다.
올 시즌 토론토의 '에이스'로 거듭난 레이는 32경기에 등판해 193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48탈삼진,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닝,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레이는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번스가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번스는 1위 12표, 2위 14표, 3위 3표, 4위 1표를 받아 151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2위 휠러도 1위 12표를 받았지만, 2위 9표, 3위 4표에 그치며 141점을 기록, 10점 차로 아쉬움을 삼켰다. 3위는 113점을 기록한 슈어저(LA다저스)였다.
번스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16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34탈삼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이닝과 탈삼진에서는 휠러와 슈어저에게 밀렸으나,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8월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10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밀워키 투수로는 1982년 피트 부코비치 이후 39년 만의 사이영상 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