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원전서 팬들과 함께 조용형 은퇴식 진행

제주, 수원전서 팬들과 함께 조용형 은퇴식 진행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11.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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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오는 6일 조용형 은퇴식을 개최한다.ㅣ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가 오는 6일 조용형 은퇴식을 개최한다.ㅣ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제주가 팬들과 함께 조용형(38)의 은퇴식을 연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오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용형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당초 예정된 은퇴식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관중 경기 진행과 K리그2가 아닌 K리그1 무대에서 레전드와의 재회를 꿈꿨던 제주 선수단의 예우와 바람이 맞물리면서 이날 열리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체계 개편에 따라 더 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모이게 되면서 선수 본인과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전망이다. 

조용형은 명실상부한 제주의 레전드다. 2005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프로 데뷔 이후 제주 유니폼만 입고 K리그에서만 176경기(1골 2도움)에 출전했다. 2007년 잠시 성남(19경기)에서 뛰었지만 이듬해 다시 제주로 이적했다. 특히 제주 연고 이후 최고 성적인 2010년 준우승과 2017년 준우승 시절 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6개월 공백을 깨고 플레잉코치로 제주에 돌아왔다.

또한 제주에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남다른 발자취까지 남겼다. '제2의 홍명보'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A매치 42경기를 소화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간판수비수로 전경기 선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 해외리그에서도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알 라이얀을 시작으로 알 샤말 SC, 스좌좡 융창 쥔하오에서 한국 축구를 알렸다.

은퇴식을 앞둔 조용형은 "은퇴식이 결정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은퇴한지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코로나 19로 인해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나 '나의 팀은 제주였지'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내 축구인생의 마침표를 제주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그리고 은퇴식을 준비해준 제주 구단에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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