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대구FC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소속 선수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대구FC 지난달 31일 '노마스크'로 길거리를 누비며 핼러윈데이를 즐겨 논란을 빚은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소속 선수 3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대구는 2일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한 선수들 3명에 대해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선수단 징계 규정에 의거해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금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를 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고 게시자는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이성을 유혹하고, 큰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웃고 있는 모습이 함께 첨부됐는데 해당 선수들은 대구의 박한빈, 정승원, 황순민과 올해 1월 대구에서 경남FC로 이적한 김동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단은 "일부 소속 선수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로 인해 대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즌 중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구단은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선수 교육을 강화하고 선수단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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