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5강 경쟁에 분수령이 될 '인천벌 빅매치'가 펼쳐진다.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는 오는 27~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운명의 2연전'을 펼친다.
27일(오늘) 두산, SSG, 키움, NC가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 2연전은 경쟁 팀들 간의 마지막 매치업이다. 그 말인즉슨, 이 맞대결서 우위를 점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반면, 2경기를 모두 내준 팀은 가을 야구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양 팀이 1승 1패로 시리즈를 마칠 경우, 5강 경쟁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될 수도 있다.
선발진의 무게감은 SSG 쪽에 실린다.
SSG는 선발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월머 폰트와 샘 가빌리오가 나란히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폰트는 이미 지난 21일 인천 두산전서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친 바 있어, 더욱 기대감을 올린다. 가빌리오는 들쭉날쭉한 투구가 반복되고는 있으나,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다. 지난 22일 인천 두산전서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두산은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쿠바 특급' 미란다마저 어깨 통증에서 1군에서 말소됐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은 지난 26일 잠실 키움전서 등판했기에 나설 수 없다. 이번 시리즈서는 우선 곽빈이 나서고, 나머지 한 자리는 미정이다. 앞선 경기 내용에 따라서 선발 투수가 바뀐다. 아쉽게도 곽빈의 최근 등판 내용은 좋지 않다. 지난 23일 잠실 LG전서 3⅓이닝 2피안타 8사사구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토종 선발진의 '반전투'와 불펜진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두산이다.
지난해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SSG에게도, 7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을 노리는 두산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시리즈다. 양 팀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