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해결 본능' 황희찬, 리즈전에서 시즌 4호골 폭발!

'황소의 해결 본능' 황희찬, 리즈전에서 시즌 4호골 폭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0.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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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는 황희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는 황희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황소의 돌진은 계속된다. 황희찬이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공격 본능을 살렸다.

울버햄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울버햄튼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바로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지난 경기 실수를 날려 버렸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기간 후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황희찬은 전반 넬송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선제골 이후에도 열세인 경기를 펼쳤다. 울버햄튼과 리즈 모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리즈는 후반 추가 시간 겔하르트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키커로 나선 로드리고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EPL에서만 4골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지난 8월 말 임대된 황희찬은 EPL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빠르게 적응을 했다. 지난달 12일 왓포드전에서 첫 골을 신고했고 지난 2일 뉴캐슬전에서는 2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 공격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울버햄튼 브루누 라즈 감독도 황희찬의 능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히메네스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면서 토트넘의 '손케인' 듀오 못지 않은 호흡을 자랑하는 중이다. '황희메'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황희찬은 경기 후 EPL 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킹 오브 더 매치'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1041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득표율 50.3%를 기록하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지난 2일 뉴캐슬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킹 오브 더 매치' 선정이다.

한편,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튼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4점을 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평점 7.0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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