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A 희망 살린 포항, 마지막 경기에 달렸다

파이널 A 희망 살린 포항, 마지막 경기에 달렸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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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3일 광주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포항의 파이널 A 진출 희망을 살린 이호재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3일 광주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포항의 파이널 A 진출 희망을 살린 이호재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3-2, 펠레스코어 승리로 파이널 A 진출 희망을 살렸다. 이제 운명의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포항이다.

포항은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챙겼다. 팔라시오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2000년생 유망주 이호재가 멀티골을 작성하며 김기동 감독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항은 리그 4연패 부진에 빠져있었다. 파이널 A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기에 포항으로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핵심 외국인 선수였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각각 전북 현대와 FC서울로 보냈다. 여기에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송민규도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전북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러던 차 광주를 만났다. 포항은 창단 후 11년 동안 21번 치른 광주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4승 7무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역시 1골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광주전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11승 9무 12패(승점 42, 득점 35)를 기록한 포항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인 수원 삼성(승점 42, 득점 39)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린 상황이다. 마지막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포항으로서는 파이널 A 진출을 위해서는 일단 이기는 게 중요하다. 수원이 패할 경우 무승부만 거둬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3점과 대량 득점이 필요하다.

오는 24일 펼쳐지는 24라운드 순연경기가 올 시즌 정규라운드 최종전이 될 전망이다. 여기서 포항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포항의 인천전 최근 10경기 전적은 6승 3무 1패.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도 3승 2무로 패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와는 전력이 달라졌고 인천 역시 2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 37을 기록 중이기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긴 시즌 끝 한 번의 승부로 갈리게된 파이널 A와 B. 포항은 마지막을 웃으며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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