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대패 설욕' 울산, 수원FC전 3-0 완승

'선두 수성'+'대패 설욕' 울산, 수원FC전 3-0 완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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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일 열린 K리그1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울산 현대 바코가 득점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2일 열린 K리그1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울산 현대 바코가 득점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울산 현대가 수원FC를 제압하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앞서 전북이 강원전 승리로 1위로 올라섰었으나, 곧장 탈환에 성공한 울산이다.

울산 현대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64점을 만들면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승점 1점 추가 시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수원FC는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했던 수원FC와 울산. 특히, 지난 7월 열린 2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도합 7골이 터지며 이날 역시 다득점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에 맞게 시작부터 울산이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3분 설영우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유현 골키퍼 손에 걸렸다. 아쉬운 기회를 놓친 울산은 2분 뒤 간접 프리킥을 얻었다. 김건웅의 백패스를 유현이 손으로 잡은 것. 이어진 간접 프리킥에서는 김태환이 밀어준 공을 바코가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내준 수원FC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 20분 조상준과 이기혁을 빼고 라스와 이영재를 넣으며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은 울산이 주도했다. 오른쪽 측면 이동준의 빠른 주력을 이용해 골을 노렸고, 왼쪽 측면에서는 설영우가 오버래핑을 통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배급했다. 다만, 울산 역시 추가골은 쉽사리 만들어내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앞쪽까지 가는데는 성공했으나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원FC는 라스 쪽으로 공을 투입했지만, 공 소유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울산의 1-0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수원FC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승준과 박주호 대신 양동현과 한승규를 넣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후반 5분 울산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김도균 감독의 구상은 엉망이 됐다. 오세훈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의 강력한 슈팅을 유현이 막아냈지만, 세컨 볼이 재차 이동경에게 흘러갔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동경이었다. 울산으로서는 다득점에서 전북에 밀리기에 많은 골이 필요했고, 제 때 득점이 터져나왔다.

수원FC는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면서 수비 쪽에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공격 숫자가 많음에도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원으로서는 수비적 운영으로 1골 차 승부를 노려볼 수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은 게 악수가 됐다. 울산은 후반 37분 이동준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윤일록의 슈팅 이후 깔끔히 해결했다. 수원FC는 무릴로가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라스는 공을 잡더라도 슈팅까지 연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거리 슛은 영점이 맞지 않았고, 박스 안 슛은 잘 나오지 않은 수원FC였다. 이후 경기 종료까지 골 소식은 없었고 울산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울산은 시즌 18승 10무 4패를 기록, 승점 64점으로 리그 1위를 지켰다. 4위 수원FC는 2경기 덜 치른 승격 동기 제주에 승점 5점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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