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 원하는 강원과 선두 노리는 전북…K리그1 33R 관전 포인트

강등권 탈출 원하는 강원과 선두 노리는 전북…K리그1 33R 관전 포인트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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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강원과 전북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파이널 A 진출을 노리고, 서울 조영욱은 유망주에서 공격 선봉장으로 거듭나 팀 상승세를 이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와 팀, 선수를 알아보자.

(사진=지난 4월 맞붙었던 강원과 전북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4월 맞붙었던 강원과 전북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 매치 오브 라운드 - 11위 강원과 2위 전북의 만남

강원과 전북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전북이 1승 1무로 우세한 상황. 다만, 약 5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만큼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먼저 홈팀 강원은 현재 11위(승점 30)에 머무르고 있다. 강등권이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지난 8월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다른 팀들보다 2~3경기 정도 덜 치른 상태다. 따라서 남은 경기 동안 얼마든지 더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남아있다. 

여기에 강원은 주중에 열린 포항과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황문기의 극장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했고, 최하위까지 처져있던 순위표에서도 벗어났다. 분위기를 탄 강원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전북(2위, 승점 60)은 최근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30라운드부터는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게다가 전북은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선두 울산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치열한 선두경쟁으로 전북의 경기력은 더욱 불이 붙었다. 이번 경기에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백승호, 12호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하게 된 구스타보까지 강원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하위권을 탈출해야 하는 강원과 선두 자리를 잡아야하는 전북의 맞대결.  2일(토)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파이널A 진출을 원하는 제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파이널A 진출을 원하는 제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 팀 오브 라운드 - 파이널A 원하는 제주

지난 시즌 제주는 K리그2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강등된 지 1년 만에 K리그1로 복귀했다. 돌아온 제주의 올 시즌 목표는 K리그1 파이널A 진입.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중반에는 12경기 연속 무승(7무 5패)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났다. 지난 20라운드 순연 경기 서울전 1-0 승리로 길었던 부진을 끊어냈다. 이어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몰수승 포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직전 32라운드 포항전에서는 4-2 대승을 거두는 막강한 화력까지 선보였다. 

그 결과 제주의 순위는 단숨에 5위(승점 40)까지 뛰어올랐다. 이제 제주는 파이널라운드 전까지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 거두게 되면 다른 팀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된다. 개막전 전 세웠던 목표를 이루는 셈이다.

한편 이번 라운드 제주는 홈에서 성남을 만난다. 올 시즌 제주와 성남은 앞선 맞대결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한다. 두 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은 3일(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33라운드 대구전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을 노리는 FC서울 조영욱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33라운드 대구전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을 노리는 FC서울 조영욱 / 한국프로축구연맹)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유망주에서 선봉장으로, 슈팅 몬스터 조영욱

만년 유망주 조영욱이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선봉장으로 거듭났다.

조영욱은 2018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최고 유망주로 불려왔다. 여기에 매년 소속 팀은 물론이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준수한 경기력과는 별개로 조영욱의 득점력이 저조했기에 아쉬움이 있던 게 사실. 지난 3시즌 간 총 9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특히 올 시즌 조영욱은 개막 후 22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뽐내고 있는 그다. 지난 27라운드 울산전에서 시즌 1호 골을 기록한 이후 최근 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환골탈태했다.

조영욱이 활약하자 서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직전 32라운드 슈퍼매치에서는 라이벌 수원을 상대로 2-0 승리를 챙겼다. 조영욱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은 뒤 상대 PK까지 유도하는 등 펄펄 날았다. 조영욱은 이날 활약으로 개인 통산 첫 라운드 MVP라는 영예까지 안았다.

한편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서 대구를 만난다. 3위 대구(승점 48)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 중인 만만치 않은 상대다. 공교롭게도 조영욱은 이날 경기에 나선다면 개인 통산 프로 100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조영욱이 대구를 상대로 본인의 100경기 축하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서울과 대구의 33라운드 맞대결은 3일(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경기 일정

강원 : 전북 (10월 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 SkySports)

수원FC : 울산 (10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JTBG G&S)

인천 : 수원 (10월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SkySports)

제주 : 성남 (10월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 JTBG G&S)

광주 : 포항 (10월 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IB SPORTS)

서울 : 대구 (10월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JTBG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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