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본능' 황의조, 멀티골 폭발→보르도 시즌 첫 승

'킬러 본능' 황의조, 멀티골 폭발→보르도 시즌 첫 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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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보르도 황의조가 멀티골을 넣은 뒤 손으로 숫자 2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 보르도 SNS)
(사진=19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보르도 황의조가 멀티골을 넣은 뒤 손으로 숫자 2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 보르도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의조가 날카로운 발끝으로 멀티골을 작성, 소속팀 보르도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소재 조프루아 기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결승골까지 책임지며 보르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보르도는 올 시즌 첫 승점 3점의 기쁨을 누렸다. 이 경기 전까지 보르도는 5경기 무승(2무 3패)으로 순위표 바닥에 처져있었다. 

황의조의 경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출전, 프리시즌 동안 휴식을 취하지 못하며 경기력이 저하됐다는 평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날 멀티골로 그 같은 우려를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마르세유와의 2라운드 경기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했던 황의조로서는 5경기 만에 맛본 시즌 첫 골이다.

지난 5라운드 후반 18분에는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던 황의조다.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으나, 보란 듯이 나와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선제골은 전반 7분 터졌다. 야신 야들리가 오른쪽에서 건넨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1로 맞서던 후반 35분에는 레미 우댕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경기 결승골이자 지난 3월 디종전 이후 6개월 만의 멀티골.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8.8점을 부여,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이날 89분을 소화한 황의조는 슈팅 5회(유효슈팅 3회), 드리블 돌파 3회, 경합 성공 3회, 키패스 2회 포함 패스 성공률 83%를 기록했다.

리그1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를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12골을 넣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라고 소개하며, "재정 악화로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남았고, 보르도에 큰 승점 3점을 선물했다"라고 칭찬했다.

보르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황의조는 오는 23일 오전 2시 예정된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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