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 픽 휩쓸 'KBL 키즈'

2021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 픽 휩쓸 'KBL 키즈'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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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장신자 발굴 프로그램 출신으로 2021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한 고려대 하윤기 / KBL)
(사진=KBL 장신자 발굴 프로그램 출신으로 2021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한 고려대 하윤기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오는 28일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이른바 'KBL 키즈'라 불리는 이들이 로터리 픽을 휩쓸 전망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는 장신자 발굴 프로그램 출신인 하윤기, 신민석(이상 고려대), 선상혁(중앙대)과 전주 KCC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한 이정현(연세대) 등이다. 지난 8일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각각 1~4 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서울 삼성과 수원 kt, 고양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들을 주시하는 중.

장신자 발굴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부터 KBL이 대대적으로 펼친 유소년사업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송교창(KCC),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 각각 2018·2019년 전체 1순위를 차지한 박준영(이상 kt)과 박정현(LG) 등이 해당 프로그램 출신이다.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소아청소년 성장 도표 기준 연령대별 상위 1% 이상의 장신자를 뽑아 3년간 훈련 용품 및 의료비 등 기량 발전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한다. 대한농구협회(KBA) 선수 등록 후 지원이 시작되며, 유망주 발굴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KBL 유소년 클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서는 선수 중 가드 최상위 픽으로 꼽히는 이정현. 그는 초등학교 2학년 시절 KCC 유소년 클럽에서 처음 농구공을 잡은 뒤 엘리트 선수로 성장했다. 우동현(KGC)과 최진광(kt) 역시 각각 kt와 전자랜드(現 한국가스공사) 유소년 클럽에서 출발해 프로까지 진출했다. 

KBL 10구단은 2007년 산하 유소년 클럽팀 창설을 시작, 현재는 약 68개 지점 1만 4000명 회원이 가입했다. 농구 저변확대와 엘리트 선수 발굴 교두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셈.

선수 수급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첫 도입된 연고선수 제도 역시 활발하다. KBL 제1호 연고 선수로 서울 SK가 안세환(휘문고), 편시연(홍대부고)를 지명한 이래, 현재까지 모두 29명이 등록을 마쳤다. 연고 지명 선수는 고교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 없이 연고 구단에 입단한다.

한편, KBL은 유망선수를 대상으로 캠프 및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소년 사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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