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교체 타이밍? 승부처라 생각"

[사전인터뷰] 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교체 타이밍? 승부처라 생각"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9.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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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 사진=연합뉴스)
(kt 이강철 감독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데스파이네의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 해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4일 두산전 3-2로 앞선 6회말 1사 1·3루 박계범의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선발 데스파이네를 내리고 우완 박시영을 투입했다.

다소 의아한 결정이었다. 투수가 타자를 상대하는 도중에 교체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 더불어, 이 감독이 데스파이네의 지난 8일 KIA전 등판 내용에 대해서 크게 꾸짖은 바도 있어, 이날 적극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싫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라며 "그 상황이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박)시영이의 슬라이더라면 삼진을 잡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 옛날 야구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한다고 말씀을 드린다. 고민 끝에, 시영이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kt는 두산의 더블스틸 작전에 흔들리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루서 박시영은 6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로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 감독은 "도루를 해서 득점을 내더라. 저보다 한수위 같다"라면서도 "결국 삼진 잡았다"고 웃어보였다.

달라진 데스파이네의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어제는 잘 던졌다. 1회부터 강하게 던지더라.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되진 않았으나, 그런 건 개인의 능력이다"라며 "내가 얘기하는 건 기본적인 마인드가 안되면 잘못됐다는 거다. 어제 전력으로 던지는 그런 부분들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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