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팀 만나는 전북 김상식 감독 "사살락, 잘 해야 해!"

태국 팀 만나는 전북 김상식 감독 "사살락, 잘 해야 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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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는 15일 열리는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ACL 16강전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왼쪽)과 사살락 하이프라콘 / 전북 현대)
(사진=오는 15일 열리는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ACL 16강전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왼쪽)과 사살락 하이프라콘 / 전북 현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태국 리그 빠툼 유나이티드와 ACL 16강전을 치르는 전북 김상식 감독이 태국 출신의 소속팀 수비수 사살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북 현대는 15일 오후 5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빠툼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14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감독은 사살락 하이프라콘을 대동했다. 태국 팀과의 경기인만큼, 상대를 잘 아는 사살락을 선발로 기용하겠단 의사였다.

김상식 감독은 사살락을 언급하며 "내일 잘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사살락의 경기력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K리그1 후반기 시작 전 전북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달 치른 23라운드 대구전, 21라운드 순연경기 광주FC전에서 2차례 교체 투입된 게 전부다. 실전에 나서지 못한지 어느새 한 달이 흘렀다. 

우려 섞인 시선과 달리, 사살락은 자신 있는 모습이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으나, 팀에 적응하기 위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빠툼전에서 문제없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태국 국가대표팀 소속이기도 한 사살락은 빠툼 선수들과도 친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친하다고 해서 가볍게 경기할 생각은 없다. "국가대표 출신인 티라신 댕다와 사락 유엔이 요주의 인물"이라고 언급한 그는 "이들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빠툼은 중앙 수비수를 활용한 전진 패스 전개를 선호하는 팀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격리 문제로 아우엘리오 비드마르 감독이 합류하지 못한다. 전 감독인 수라차이 자투라파타라퐁이 대신 지휘봉을 잡기에 일정 부분 스타일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돌발상황에서 감독 존재 유무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방심하지 않고 승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전북으로서는 승리를 통해 ACL 8강 진출은 물론, 최근 리그에서 이어지고 있는 좋지 못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도 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김 감독은 "조별 예선의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여러 경우의 수를 모두 대비하고 있다. 최고의 적은 자만이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올해 ACL 16강전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존의 홈 앤 어웨이 방식이 아닌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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