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의 등판' 양현종, 홈런 2방에 흔들… TEX, 1-15 대패

'사흘 만의 등판' 양현종, 홈런 2방에 흔들… TEX, 1-15 대패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9.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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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양현종이 14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USA스포츠투데이/연합뉴스)
텍사스 양현종이 14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USA스포츠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사흘 만에 출전 기회를 받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또 다시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1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6회 초. 텍사스의 세 번째 투수 A.J.알렉시가 2사 만루로 몰리자, 텍사스 벤치에서는 양현종에게 남은 이닝을 맡겼다. 양현종은 첫 타자 호세 시리에게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째 체인지업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게릿 스텁스를 초구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삼진 2개를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율리 구리엘에게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알라메디스 디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7회를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8회 초에도 2사 후가 문제였다.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잘 잡고도 홈런을 내줬다.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양현종은 9회 찰리 컬버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가, 지난 2일 빅리그에 복귀한 양현종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선 1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사흘 만의 등판에서도 만회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60으로 치솟았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투·타의 동반 부진으로 1-15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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