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좋은 흐름 이어간 조영욱,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자는 생각 뿐"

[현장인터뷰] 좋은 흐름 이어간 조영욱,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자는 생각 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9.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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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조영욱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조영욱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조영욱이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FC서울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6승 8무 14패(승점 26점)로 12위를 유지했다.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렀지만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조영욱은 후반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첫 골을 기록한 것. 이후 동점골을 내줘 결스골이 되진 못했지만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조영욱은 "감독님이 바뀐 상황에서 선수들이 그런 것을 신경쓰기 보단 잔류와 팀이 먼저기 때문에 결과와 승점을 따오기 위해 많이 노력을 했다. 아쉽게 동점골을 먹혀서 비겼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라며, "선수들의 마음이 많이 바뀐 것보다는 박진섭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 마음을 갚기 위해선 우리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지가 강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2021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강등되지 않으려면 빠르게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는 서울이다. 조영욱은 "선수들도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골을 너무 쉽게 먹혀서 어려운 상황을 자초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선제골을 넣었는데 동점골을 너무 허무하게 내줘서 비기거나 지거나 한다고 방금도 말하고 왔다. 수비적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은 훈련량이 많은 사령탑으로 유명하다. 조영욱은 "저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에 겪어봐서 대충 감독님이 계실 때 모습을 짐작하고 있었다. 처음 겪어보는 동료들은 버거워하는 부분도 있다. 불만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이고 해야 하기 때문에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익수 감독은 FC서울 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 지향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욱은 "역동적이고 열정적이고 항상 깨어있어서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줘라. 그런 팀이 되고 그런 선수가 되어라라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당장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크게 봐서는 잔류다. 구체적인 순위로는 선수들도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위기를 벗어나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눈앞의 목표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조영욱은 최근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조영욱은 "시즌 초중반에 골이 안 들어갔을 때는 심적으로 힘들고 조급해졌는데 최대한 안 그럴려고 했다. 형들이나 박진섭 전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첫 골이 나온 이후 적극적으로 슈팅도 하려고 했는데 운 좋게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바라봤다.

성남=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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