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수원 원정서 창단 첫 4연승 도전

광주FC, 수원 원정서 창단 첫 4연승 도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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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5월 치른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종우의 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광주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5월 치른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종우의 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광주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하위권을 벗어나 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광주가 창단 첫 K리그1 4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한 수원 삼성이다.

광주FC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치른다. 현재 8승 4무 14패(승점 28)로 리그 9위에 올라있는 광주. 10위 강원FC(6승 9무 9패, 승점 27), 11위 성남FC(6승 9무 12패, 승점 27), 12위 FC서울(6승 7무 14패, 승점 27) 등 하위권 팀들과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A매치 휴식기를 거친 광주는 최근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25라운드 인천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대구, 성남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같은 기간 5골을 넣으면서 1골만 내주는 등 좋은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싸움 속 2주 넘는 꿀맛 같은 휴식도 챙겼으니, 컨디션 관리도 나쁘지 않을 지금의 광주다.

더불어 팀 창단 최초 K리그1 4연승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도 있다. 광주는 지난 2019시즌 K리그2에서 6연승(14~19라운드)을 거둔 바 있지만, 1부 승격 후에는 4연승 목전에서 항상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서 이긴다면 광주의 새 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광주는 현재 튼튼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엄원상과 엄지성 두 에이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헤이스와 김주공 등 공격진도 지난 라운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김종우와 두현석, 박정수, 한희훈 등이 부상에서 복귀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상대 수원 삼성이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점도 광주에게는 호재다. 수원은 최근 8경기 무승(2무 6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7위까지 추락했다. 부상자도 많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공격수 정상빈을 비롯해 김건희, 최성근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10승 5무 3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광주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이기제에게 극적인 프리킥 골을 내주며 3-4로 패한 바 있다. 방심은 절대 금물인 이유다. 

광주로서는 부진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수원을 상대로 자신감 있게 부딪히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과연 광주는 수원을 제압하고 창단 첫 K리그1 4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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