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미란다,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 정조준

'괴력' 미란다,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 정조준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9.09 11:23
  • 수정 2021.09.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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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 / 사진=두산)
(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 / 사진=두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두산 아리엘 미란다(32)의 역대급 외국인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미란다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과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미란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지난 5월 26일 한화전부터 1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이날 아쉬웠던 점은 단 하나. 7회 2사 1루서 미란다가 남기고 간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그간 이어오던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그러나, 이날 팀은 7-1로 승리, 미란다는 시즌 12승(4패) 고지를 밟으면서 에릭 요키시(키움), 원태인(삼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9일 현재 미란다는 다승(12승), 평균자책점(2.33), 탈삼진(164개)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탈삼진 부문은 압도적이다. 2위 카펜터(131개)와 30개 이상의 차이를 내면서 1위가 확실시된다. 순위보다는 기록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은 최동원 전 감독이 1984년에 기록한 223개다. 미란다는 선발 등판할 때마다 평균 7.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남은 경기서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KBO리그 새 역사를 작성하게 된다.

미란다가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 

투수 트리플크라운은 KBO리그 역대 3명만 달성한 진기록이다. 

선동열 전 감독이 1986, 1989, 1990, 1991년 총 4차례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하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괴물' 류현진(토론토)이 신인 시절 2006년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을 석권했고, 2011년 KIA 윤석민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미란다는 10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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