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2골' 손흥민 부상에 누누도 한숨

'3경기 2골' 손흥민 부상에 누누도 한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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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왼쪽)과 손흥민 / AFP=연합뉴스)
(사진=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왼쪽)과 손흥민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손흥민이 종아리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외신도 앞다퉈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한 가운데,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전을 앞두고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6일 훈련 뒤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껴 검사를 한 결과 근육 염좌가 발견됐다"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 역시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은 지난 4일 통증을 느꼈고, 6일 다시 불편감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게도 악재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후 8시 30분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까지 3전 전승을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라있지만, 모두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이다. 즉, 지금까지 3골이 전부인데 그중 2골을 넣은 게 손흥민이다. 시즌 초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는 토트넘에게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누누 감독이 리그 3경기 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꿰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브닝스탠다드'의 경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토트넘에게 걱정거리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심한 부상이 아니더라도 손흥민의 무리한 출전은 좋지 않아 보인다. 당장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끝난 뒤에도 19일 첼시, 23일 울버햄턴, 27일 아스널 등 중요 경기가 이어진다. 무리하게 복귀할 경우 부상 재발 우려가 있기에 결장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정밀한 검사 뒤 정상 컨디션을 찾기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편,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터뜨린 결승골로 토트넘이 선정하는 '8월의 골'에 선정됐다.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의 맨시티전 득점은 58.42%로 압도적인 득표를 자랑했다. 

토트넘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8개월 만에 관중이 입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리그 경기"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손흥민의 골이 기억에 남을 개막전을 만들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를 상대로 새 홈구장에서 매 경기 득점하는 기록을 이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7골(리그 4골, UCL 3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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