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개인 12연패에 빠진 한화이글스 장시환(34)이 올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
한화는 오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시즌 15차전을 치른다. 이날 양팀의 선발 투수는 한화 장시환, NC 루친스키가 예고됐다.
올 시즌 장시환은 불운을 겪고 있다. 최근 등판이던 지난 1일 대전 kt전에서 4⅓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패전 투수가 돼 시즌 10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6.02.
장시환은 kt 소속이던 2016년 3승 12패, 롯데에서 뛰던 2019년 6승 13패, 지난해 한화에서 4승 14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패가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16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했다.
부진도 있지만, 올 시즌엔 특히 장시환이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장시환은 지난 6월 2일 kt전에서 5⅓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고, 6월 18일 SSG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지난달 26일 키움전에선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개인으로 치면 12연패 째다. 지난해 9월 27일 대전 NC전부터 무려 19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개인 12연패에 빠져 있다.
장시환은 올 시즌 NC전엔 3번 등판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8.74다. 시즌 첫 승을 올리기 위해선 NC 타선을 넘어야 한다.
NC에서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나선다. 2019년부터 NC와 함께하고 있는 루친스키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6을 마크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일 SS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연속 10승 도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도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으며, 평균자책점은 0.95로 매우 강했다.
비운의 사나이 장시환이 NC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