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A매치 연속 무패 新…베일 날뛴 웨일스는 극적 역전승

이탈리아, A매치 연속 무패 新…베일 날뛴 웨일스는 극적 역전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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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일(한국시간) 열린 스위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5차전 무승부로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운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 AFP=연합뉴스)
(사진=6일(한국시간) 열린 스위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5차전 무승부로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운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탈리아가 패배를 잊었다.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작성하며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소재 장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5차전 스위스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득점 없이 비겼지만, 대기록 작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경기까지 이탈리아는 A매치 36경기(27승 9무)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앞서 브라질(1993~1996년), 스페인(2007~2009년)이 갖고 있던 35경기 연속 무패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8년 5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같은 해 9월 포르투갈전에서 0-1로 패했다. 그 뒤로 지금까지 3년째 지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는 중이다. 만치니 감독의 이탈리아 대표팀 승률은 28승 11무 2패로 승률 68.3%에 이른다. 이탈리아는 지난 7월 막 내린 유로 2020에서도 5승 2무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전에는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르지뉴가 키커로 나서 처리했지만, 얀 좀머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11(3승 2무)을 쌓은 이탈리아는 2경기 덜 치른 승점 7(2승 1무)의 스위스를 제치고 조 선두를 지켰다. 

(사진=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이 6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3차전 벨라루스전에서 해트트릭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이 6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3차전 벨라루스전에서 해트트릭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같은 날 러시아 카잔의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벨라루스 간 유럽예선 E조 3차전 경기에서는 가레스 베일이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베일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웨일스는 전반 29분 동점골, 전반 30분 역전골을 연이어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을 1-2로 마친 웨일스는 후반 14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베일이 깔끔히 처리했다. 2-2 팽팽한 접전 속 정규시간이 모두 흐른 상황,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를 웨일스의 역전승으로 이끈 이는 베일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다니엘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베일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의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예선 2연승을 달린 웨일스는 승점 6(2승 1패)으로 3위에 올랐다. 각각 E조 1·2위에 올라있는 벨기에(승점 13, 4승 1무), 체코(승점 7, 2승 1무 2패)보다 2경기 덜 치렀기에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6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A매치 40호골을 기록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 AFP=연합뉴스)
(사진=6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A매치 40호골을 기록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 AFP=연합뉴스)

I조에서는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다. 잉글랜드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안도라를 4-0으로 제압했다. 제시 린가드가 멀티골을 넣었고, 해리 케인과 부카요 사카가 각각 골맛을 봤다.

특히, 케인은 후반 27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A매치 40호골(63경기)을 달성했다. 이는 잉글랜드 선수로는 6번째(웨인 루니 53골, 바비 찰튼 49골, 개리 리네커 48골, 지미 그리브스 44골, 마이클 오웬 40골) 기록이다.

가볍게 승점 3점을 추가한 잉글랜드는 예선 5연승(승점 15)으로 I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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