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키움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이 KBO리그에서 첫 결승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50승(48패) 고지에 오른 키움은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승부처는 0-0 균형이 이어지던 8회 말이었다. 1사 후 송성문이 우익수 옆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김혜성이 3루 도루를 성공했다.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사 1·3루 상황에서 윌 크레익이 김재윤의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며 3루 주자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김혜성의 득점은 이날 양팀 통틀어 유일한 득점이었다.
크레익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크레익은 "오늘은 KBO리그에서 뛴 날 중 최고의 컨디션이었다. 좋은 타구가 연속으로 나왔다. 팀이 힘들었는데 오늘 승리로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레스틴 터커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크레익은 지난달 13일 두산전부터 출전했다. 아직 KBO리그에 적응 중이다. 크레익은 "박병호가 가장 많이 도와준다. 옆에서 KBO 투수들의 성향이나 문화 등을 많이 알려준다. 한국 투수들이 미국과 다른 스타일로 공을 던져서 힘들긴하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척=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