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리그 꼴찌' 서울 박진섭 감독, "최하위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

[현장인터뷰] '리그 꼴찌' 서울 박진섭 감독, "최하위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8.25 22:04
  • 수정 2021.08.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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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진섭 감독(사진=현경학 기자)
FC서울 박진섭 감독(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박진섭 감독이 리그 최하위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다.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울산 현대와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울산은 14승 9무 3패 승점 51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반면 서울은 6승 7무 12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전반에는 아쉬웠다. 2골을 먹고 시작해서 따라가기 버거웠다"라며 "다행히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마무리가 아쉽지만 경기 내용이나 후반전은 만족한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하고 자신감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서울 선수들은 이전 강팀과의 대결에서 내려선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이날 서울은 2골을 실점했음에도 내려서지 않고 주도적인 경기로 울산을 압박했다. 박 감독은 "상대가 수비에 신경쓰느라 압박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선취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적인 모습이 더 필요하다. 선수들과 얘기하겠다"라고 분석했다. 

서울은 이른 실점으로 인해 오스마르를 위로 올리는 변화를 꾀했다. 박 감독은 이러한 전술 변화에 대해 "플랜A가 있었는데 오스마르가 앞에 서냐 그 차이다. 선제 실점을 했고 공격적으로 나가야 해서 오스마르를 올렸다. 후반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높게 사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영욱은 이날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박진섭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좋은 선수다. 안으로 들어와서 하는 플레이에 조심해 했었다. 오늘 골을 계기로 앞으로 자신감 갖고 하면 앞으로도 계속 터질 것 같다. 계속 자심감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서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을 보강하며 후반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현재 리그 순위는 최하위로 밀려났다. 박 감독은 "구단에서도 많은 도움 주었다. 최하위라는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 제가 책임지겠다"라며 "구단과 상의할 것이고 선수단 분위기가 쳐지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앞으로를 내다봤다.

박진섭 감독은 서울 이전에 광주를 지휘했다. 선수단 운영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을까. 박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확실히 차이가 난다. 광주 선수들이 개인적인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도 헝그리 정신이 있다. 그렇다고 서울 선수들이 헝그리 정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팀이 잘하면 더 잘 할수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내는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팀이 하나돼서 어려움을 극복해 내자고 희망의 메세지를 주고 있고 선수들도 더 변화하고 있다.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마무리 했다.

상암=황혜영 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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