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더비'부터 '연승' 광주까지… K리그1 27R 관전포인트

'송민규 더비'부터 '연승' 광주까지… K리그1 27R 관전포인트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8.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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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2위 전북과 3위 포항의 맞대결, 연승으로 최하위 탈출 노리는 광주, 인천 즐라탄 김현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전북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매치 오브 라운드 - 2위와 3위의 대결, 전북 vs 포항, 승자는?

27라운드에서는 2위 전북(승점 43)과 3위 포항(승점 35)이 만난다. 홈팀 전북은 직전 26라운드에서 성남을 상대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3위 포항과는 승점 8점 차로 앞서있다. 이에 맞서는 포항 역시 직전 26라운드에서 서울을 상대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웠다는 점, 후반 막판 골키퍼 강현무가 PK 선방으로 팀 패배를 막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두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단연 송민규다. 이날 송민규의 출전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2018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송민규는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송민규는 포항에서 전반기에만 7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쳐왔지만, 이번 여름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컸고 송민규가 포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한편 송민규는 전북 이적 후 4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나는 송민규가 포항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전북과 포항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 엄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엄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팀 오브 라운드 -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광주

광주가 최근 연승을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광주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8위 제주와 승점이 단 3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지금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광주는 직전 26라운 대구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많은 소득을 얻었다. 먼저 지난 4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연승을 기록했고, 원정 6연패를 끊어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여봉훈은 시즌 첫 골을, 엄지성은 시즌 3호 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대구의 유효슈팅 5개를 막아내며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윤평국의 존재감도 빛났다.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는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성남을 만난다. 성남은 현재 10위(승점 26)로, 광주가 순위표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성남 역시 직전 26라운드에서 2위 전북을 상대로 0대0 무실점을 기록한 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강등권에서 달아나기 위해서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광주와 성남의 맞대결은 2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인천 김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김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상승세의 숨은 공신, 인천 즐라탄 ‘김현’

‘인천 즐라탄’ 김현이 인천 상승세의 숨은 공신으로 불리고 있다.

김현은 지난해 부산에서 7경기 출장 1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고 벌써 17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특히 김현은 지난 18일 열린 20라운드 순연 경기 성남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는데, 이날 승리는 인천이 지난 2012년 3월 개장한 홈구장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성남을 꺾은 것으로 더 의미있는 골이 됐다.

김현은 2012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 후 그간 성남, 제주, 아산 무궁화, 부산을 포함해 K3리그 화성FC와 J2리그 도치기SC 등 거의 1년에 한 번씩 팀을 옮기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프로 10년 차를 맞이하는 올 시즌 드디어 인천에서 빛을 보고 있다. 김현은 190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왕성한 활동량을 장점으로, 시즌 초 인천의 간판 공격수 무고사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공백을 메꾸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무고사 복귀 후에도 투톱 공격 체제로 인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한편 연속 골을 노리는 김현이 이끄는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대구를 만난다. 대구는 최근 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올 시즌 나란히 1승 1패를 주고받은 인천과 대구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경기 일정 ◇

- 광주 : 성남 (8월 24일 19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전북 : 포항 (8월 25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서울 : 울산 (8월 25일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JTBG G&S)
- 인천 : 대구 (8월 25일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온라인중계)
- 수원 : 수원FC (8월 25일 20시 수원월드컵경기장, IB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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