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최다 배출' 김천, 부산 상대 화력쇼로 자축

'국가대표 최다 배출' 김천, 부산 상대 화력쇼로 자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24 11: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23일 열린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득점 후 단체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23일 열린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득점 후 단체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천 상무가 화끈한 공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K리그 국가대표 최다 배출팀이란 영예에 이어 승점 3점까지 챙기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김천 상무는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무패 행진을 6경기(4승 2무)로 늘린 김천은 시즌 13승 8무 5패를 기록, 승점 47로 리그 1위가 됐다. 대전하나시티즌(13승 5무 8패, 승점 44)에 선두 자리를 뺏긴지 단 이틀 만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천은 구성윤과 박지수, 정승현, 조규성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K리그1·2 팀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조규성은 첫 발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전에는 박지수 외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구성윤은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정승현과 조규성은 득점에 성공했다. 정승현은 전반 20분 서진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팀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다득점 승리는 분명 김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부산은 15골로 올 시즌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안병준이 결장한 게 뼈아팠다. 안병준은 경고 누적으로 이날 뛸 수 없었다. 더불어 7골로 공격 한 축을 담당하는 박정인 역시 부상으로 빠졌다. 안방 무득점 대패라는 참혹한 결과가 나온 이유 중 하나다.  

이날 결과로 부산은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 빠졌다. 시즌 9승 5무 11패(승점 32)가 되며 리그 6위에 머물렀다. 7위 충남아산(9승 5무 12패, 승점 32)과 8위 안산 그리너스(7승 8무 11패, 승점 29)보다 한 경기 덜 치렀지만, 지금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순위가 뒤바뀔 위치다.

한편, 1위 탈환에 성공한 김천은 오는 29일 오후 6시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7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부산은 28일 오후 6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대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